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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희
architecture
welfare
파주시 운정3동 행복복지센터
도시 속의 자연은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다. 우리는 새롭게 조성하는 행정복지센터가 하나의 건축물이기 보다는 자연의 ‘배경’이 되었으면 한다. 자연-건축물의 위계는 수평적이며, 서로가 서로의 배경이 된다. 건축물을 통해 자연은 확장되며, 또한 건축물의 영역은 자연으로 스며든다.
대지의 형태를 따라 장방형으로 배치된 건물은 대지 동측의 자연을 가리지 않기 위해 지면과 가까이 낮게 펼쳐져 있다. 대지 서측 도로에 면하여는, 자연이 반대편의 숲과 나란히 병치되어 조성된다. 건물에 계획된 입체적인 동선, 외부공간과 선큰공간은 새로 조성된 서측의 도시와 동측의 숲을 공간적,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공원 내 높은 레벨에 맞추어 조성된 바닥과 상부 지붕의 판은 낮게 펼쳐진 ‘수평의 켜’를 형성한다. 커튼월과 낮은 벽으로 구성된 실내공간으로는 숲이 그대로 유입된다. 외부에 조성된 데크공간은 실내의 청소년 프로그램이 연장되는 외부공간이자 숲과 마주하는 완충공간이다. 건물 사이로 비워진 틈은 한옥의 대청과 같이 자연을 풍경을 중첩하여 건물이 자연 속으로 스며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