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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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희

architecture

culture

노원구 자전거문화센터

Nowon-gu Bicycle Culture Center
Nowon-gu Bicycle Culture Center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을 품다
Nowon-gu Bicycle Culture Center
담을 사이에 두고 중첩되는 풍경
Nowon-gu Bicycle Culture Center
대상지 서측의 강은 한강까지 흐르고 있다. 원래는 곡선으로 흐르던 물길은 이제는 제방에 둘러싸여 직선으로 흐르고 있다. ‘우각호’는 자연에서 강의 물길이 바뀌게 되며 형성되는 강에 접한 곡선형의 호수이다. 강에 인접한 대상지와 새롭게 계획되는 건축물은, 우각호처럼 물길과는 떨어져 있지만, 그 연장선에 놓여있다. 과거 자연의 물길은 주변의 자연을 품으며 흘렀었다. 우리는 건축물을 통해, 흐르는 강물처럼 기존의 자연을 품으며, ‘강’과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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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서측의 홍수방지 차수벽은 대상지와 수변공간을 서로 단절하였다. 우리는 주변 도시의 축을 따라, 건축물을 강에 비스듬히 배치하였다. 비스듬히 배치된 건물과 차수벽 사이로는 품어진 외부공간이 형성되고, 나무가 심어진다. 버드나무를 비롯한 수변공간의 기존 나무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담을 넘어 그 가지를 대상지에 드리운다. 수변공간에 대응하여 형성된 대상지 내의 외부공간, 그리고 기존의 나무들과 대상지 내에 새롭게 조성되는 나무들은 담을 사이에 두고 나누어진 공간을 서로 중첩하는 요소이다. 이로써 건축물은 강의 풍경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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